2009년 10월 18일 일요일

091019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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뭔가 돕고 싶은데 마음만 그럴 뿐이다. 돕고 싶어도 막상 이런저런 이유로 돕기가 어렵다. 마음이겠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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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마음을 잡고 새로 계획표를 짜봐야겠다. 2010년은 또 어떻게 굴러갈지....

남은 2개월도 어떻게 굴러가고 어떤일이 생겨날지도 모르는데

괜히 마음만 앞서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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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소에는 무관심했던 일들이 지금은 일상의 재미가 되어간다.

단 1년전만 해도

쇼핑이나... 어디서 커피를 마시거나... 아니면 운동을 하거나... 등등

아무 생각도 없었는데

퇴근하고 나서? 주말에?

개인적인 시간의 감소가 그런 소소한 일의 즐거움을 더 크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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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조용히 억새밭 사이에 서서 낚시대를 드리우고 지나가는 바람을 맞았다.

한 마리(입질은 세마리) 낚고 쭈그려 앉아서 베스의 큰 입을 봤다.

자기 입보다 더 큰 미끼를 물었다.

좀 나랑 닮은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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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버지가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.

다시 전화를 할까... 답장을 할까 하다가 답장을 하였다.

아버지 저 잘 살고 있습니다.

좀 있으면 다 나아지겠지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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