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9년 10월 16일 금요일

091017, 가리워진 길





보일듯 말듯 가물거리는 안개 속에 쌓인 길
잡힐 듯 말 듯 멀어져 가는 무지개와 같은 길
그 어디에서 날 기다리는지
둘러 보아도 찾을 수 없네

그대여 힘이 되주오
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
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

이리로 가나 저리로 갈가 아득하기만 한데
이끌려 가듯 떠나는 이는 제 갈길을 찾았나
손을 흔들며 떠나 보낸 뒤
외로움만이 나를 감쌀 때

그대여 힘이 되주오
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
그대여 길을 터주고 가리워 나의 길

댓글 2개:

  1. 앗... 링크가 없어도 어디선가 들리는 듯 선명하네요. 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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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2. @신어지 - 2009/10/19 20:14
    조용히 불러보셨을꺼라....



    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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